출처 : [경향신문] 남지원기자  - http://v.media.daum.net/v/20161121135410751




[경향신문]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체지방을 연소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판매되는 ‘패스틴-XR’이라는 알약 형태의 제품에 대한 국내 구매대행 블로그 등의 소개 문구다. 하지만 국내 조사 결과 이 제품에서는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BMPEA)이 검출됐다.



BMPEA는 각성제 원료인 암페타민의 이성체(분자식은 동일하지만 화학구조가 다른 화합물)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성기능 개선·근육 강화를 표방하면서 판매되는 제품 1215개를 검사한 결과 128개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된 물질은 주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다. ‘뉴슬림-30’ 등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는 532개 제품 중 55개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와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 ‘Power king’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345개 제품 중 60개에서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 요힘빈 또는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검출됐다. ‘ISA-TEST’ 등 근육강화를 표방한 338개 제품 중 13개에서는 요힘빈, 이카린이 나왔다.

식약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들이 함유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없도록 제품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단계에서 차단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접속차단 조치도 요청하기로 했다.

2011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해외직구를 통해 식품(건강식품 포함)을 구입한 사람은 약 110만명으로 추정된다.

통관 건수도 2014년 380만건에서 2015년 476만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272만건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들여오는 제품은 정부 안전성검사를 거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 등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돼 통관이 금지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분야별정보> 식품안전> 식품안전 정보> 해외직구식품 유해정보 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경향신문] 남지원기자  - http://v.media.daum.net/v/2016112113541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