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연소하기 위한 최적의 운동강도는 얼마 정도인가?

저강도의 운동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최고의 운동이 될 수 있는가?

흔히 신문이나 TV에서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게 되고 또한 거론되었으니 그 내용에 대한 진실성에 전혀 의문을 품지 않으며, 심지어는 굳게 믿는 경향마저 있다.

그런 것중에 하나로 마라톤과 관련이 있는 사항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는 종종 낮은 운동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연료로서 지방이 연소가 잘 되고 더 나아가 살(=과체중, 체지방)을 빼는데는 달리는 것보다 빨리 걷는 것이 더 좋다고 알고 있고 또 그렇게 실행하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달리다보면 팔을 아래위로 힘차게 흔들며 “파워 워킹”이란 말로 그럴싸하게 대변되는 (아주머니?들이 주로 하는)운동형태들을 보곤 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왜 그렇게 하면서 걸으세요? 하면 “이렇게 하는 게 뛰는 것보다 지방이 잘 연소돼서 살이 잘 빠진다는데요!?” 한다. “누가 그래요,왜 그렇죠?” 하면 ” TV나 신문에서 또는 교양강좌 등에서 다 그렇다고 하던데요!”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상식적인 표현으로 그것을 정의한다면 너무 과한 것일까요?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하면 소비되는 에너지의 높은 비율이 지방에서 동원된다는 것은 맞는 내용이요, 사실이다. 즉 운동강도가 증가됨에 따라 연료로서 사용되는 지방의 비율은 낮아진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동 중 지방산화의 총비율은 젖산 역치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의 강도로 운동을 하게되면 매우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면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의 20%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에너지소비량 중 60%가 지방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비교하여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의 50%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대략 40%정도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런 사실만을 두고 낮은 강도에서 운동하는 것이 지방연소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방으로부터 오는 단순한 에너지 %만을 보면 낮은 강도가 지방을 잘 연소하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다.

즉 빨리 걷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지방이 잘 빠진다, 살이 잘 빠진다고 믿는 것이다.일종의 착시 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강도(20%)에서 보다 높은 강도(50%)의 총에너지 소비비율이 2.5배 높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50% 강도의 운동이 절대적인 지방대사량에서 33% 더 높다는 사실이다. 즉 살을 빼는데는 50% 정도의 강도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요, 걷는 것보다 달리는 것이 지방을 연소하는데, 살을 빼는데는 훨씬 좋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총 에너지 소비량은 고려하지 않고 동원되는 지방의 비율로만 에너지소비를 표현하는 것은 잘못 이해되는 부분이요, 이론이다. 그렇게 설명하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올바르지 않은 내용을 철석 같이 믿고 따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도 알고 둘도 알아가고자 열심히 달리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