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이 뭔가요?

체력이 왕성한 20대 때는 잘 모르지만 30대 이후에 나이가 먹어가면서 체중이 느는 것을 흔히들 ‘나잇0살’이라고 한다.

누구는 몇 십 년 동안 체중이 똑같다하고. 누구는 결혼이후 체중이 확 불었다 하고..

또한 목욕탕에 가서 어르신들 뒷모습을 보면 등이 굽고 하체에 주름살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이와 체중은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게다가 건강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1.나이가 먹을수록 적당한 체중이 좋다? 그렇다 이다.

수많은 임상사례를 보거나 논문을 봐도 체중과 건강 그리고 나이는 상관관계가 아주 높다.

과체중도 문제고 비만도 문제이다. 지방의 비율에 따라 심혈관계, 내분비대사가 많은 차이가 있으니만큼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정한 운동과 식사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적으로 성장호르몬,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반대로 경제력이 좋아지면서 식사량은 늘어나 과체중, 비만이 되기 쉽다.

경제적 부가 내 건강을 갊아 먹게 되는 역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2.신체의 물질대사는 30 후반을 넘어가면서 떨어진다?

보통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3번째 띠가 돌아올 쯤이면 서서히 호르몬분비가 줄어들면서 식사로 들어오는 영양소의 소화, 흡수 및 사용의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즉 덜 필요로 하고 덜 소모되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식사량의 감소도 요구되지만 단백질섭취는 그대로 유지해야 조금이나마 근육의 소실을 막을 수 있고 대사시스템의 가동을 원만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

3.식습관이 노화과정의 체중증가의 주원인이다?

식습관이 좋지 않으면 에너지의 과잉섭취로 이어진다. (사회생활에서 어쩔 수 없지만)늦고 많은 저녁식사량, 열량 높은 간식을 즐겨먹는 것 등은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므로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다만 말처럼 실천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므로 언제든지 밥상에 앉을 때 이 점을 상기하여 가능하면 적당한 양을 먹는 자신만의 굳은 다짐이 필요하다.

4.폐경, 갱년기는 여성을 살찌게 만든다?

여성은 대략 50전후 그러니까 4번째 띠가 돌아 올 즈음이면 서서히 매달 겪는 생리가 불규칙하다가 끝나가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분비도 급격히 줄어든다.

고유의 여성성도 변모한다. 마치 그전과 이후가 다른 사람처럼~~전보다 활동량도 줄어들고 가사노동? 으로부터도 해방되어 에너지소비도 줄어든다.

다만 모임이 잦아지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먹는 것에 치중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며 급격히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행복의 추구를 어디에 두느냐? 가 열쇠다. 건강이냐? 일순간의 쾌략을 위해 먹어서 해소하느냐? 본인의 지혜에 호소하는 수밖에.. 하지만 대부분은 먹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건강을 잃은 다음에...

5.나이를 먹을수록 식욕이 떨어진다?

물론이다. 미각과 후각의 능력이 떨어진다. 음식 맛이 예전같지 않다. 느낌이 떨어지니 더 단 것, 더 짠 것, 더 매운 것을 찾게 된다.

본인도 모르게.. 그래서 예전에 할머니가 키운 손자는 짜고 맵고 단 것을 좋아하게 되므로 경계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배경이기도 하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늙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원숙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삶의 지혜, 건강을 위한 자기절제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면 몸은 아주 좋아한다.

그것이 신체의 긍정적인 진화이기도 하다. 귀찮을수록 힘들수록 그 시점에서 박차고 일어나는 용가 필요한 것이 삶이 나에게 하는 명령일지도 모른다.

먹고 마시는 것에도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Muscle guy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