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경기 후반에도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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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측면에서” 예전에는 35km 지점을 “마라톤 벽”이나 “마의 벽”이라는 표현으로 아주 힘듦을 표현하거나 극복하기 쉽지 않은 구간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가 줄어들거나 그 이후에는 그 이전의 달리던 자세나 형태와는 아주 다르게 달리거나 매우 고통스럽게 달리다가 경기를 종료하는 모양을 보이곤 하다는 것에서 그렇게 불리어진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마라톤의 속도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예전의 그런 양상을 찾아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가 한다. 2시간 7-8분대에 머무르던 기록이 5분대로 접어들더니 4분대로 진입하여 머지않아 2시간이내의 대기록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자못 크다.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어져 왔던 2시간대의 돌파가 말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최근의 기록들이 곧 탄생될 것같은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기에 아주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하프의 경우 59분 벽을 넘어 58분 중반대의 기록이 작성되고 조금씩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2시간대의 벽을 돌파하는 것은 이제 곧 현실로 다가온 것이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런 주자들의 달리는 형태를 보면 전반보다 후반이 약간 빠르거나 초반과 후반의 구간별 기록차가 거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럴까? 일반인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현저히 처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선수들은 후반에 더 빠른 걸까요? 물론 신체적인 유전적인 차이도 있지만 연습과 훈련 속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경제적인 주법의 개발, 향상이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 보고되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은 전반에 비교적 글리코겐 사용을 줄이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전반에 덜 사용한 글리코겐을 후반부에 적절히 분배하여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후반부에 속도가 더 나거나 폭발적인 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한정된 에너지를 어떻게 균등하게 또는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에너지 사용을 변형시키는 요인들로는 운동의 강도, 시간, 식사의 형태, 훈련상태등으로 구성되어진다.  운동 중에 어떤 인체연료가 사용되는가하는 중요한 결정요인으로는 운동강도를 꼽을 수 있다. 즉 고강도 훈련에서는 탄수화물이 선호되는 에너지원이요, 중(中)강도 정도의 훈련에서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주로 에너지원으로 복합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습과 훈련 중에 고강도(거리와 속도)훈련을 적절히 구성(빈도와 시간)하므로써 신체의 최대산소섭취량(VO2max)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즉 최대산소섭취량 능력이 향상되면 본래 빠른 속도로 느껴졌던 것이 그리 빠르지 않게 느껴지면서도 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습득되고 그 시간동안에는 운동강도가 낮게 설정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되는 구성비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 시간만큼 탄수화물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그것은 후반부에도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될 뿐 아니라, 속도의 변화(빠른 것에서 늦은 것으로)의 폭을 최소로 하여 비교적 미리 구상했던 경기의 전체적인 전개를 성공리에 운영하면서 마치게 되는 것이다. 즐겁게 달리고 건강을 위하는 차원의 수준을 필요로 하는 일반적인 마라토너들이야 후반에 힘이 떨어진들 뭐 그리 큰 불만도 없을 뿐 아니라 나름대로 자연스레 그런 것들을 극복하는 지혜를 이미 경험적으로 잘 터득하고 있기에 속도의 빠르기가 희망하는 항목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부에 에너지고갈에 따른 심신의 어려움을 덜 만나려면 평상시 달릴 때 다양한 변화(시간, 속도)를 주어 신체의 대응능력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능력을 향상시켜 놓는다면 보다 즐거운 마라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격언의 고마움을 느끼는 Muscle guy 운동생리학박사 이윤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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