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마른 사람이 오래산다는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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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람이 오래산다는데 사실일까?
Date : 2015-12-08 Name : 관리자 File : 20151208094240.jpg Hits : 2057
마른 사람이 오래산다는데 사실일까? 상식적으로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알고 있다.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에 비교하여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더 잘 생긴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조사로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려대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교수, 통계학과 박유성교수, 의학통계교실 이준영교수팀의 연구(Body Mass Index and Mortality in the General Population and in Subjects with Chronic Disease in Korea: A Nationwide Cohort Study (2002-2010).PLoS One. 2015 Oct 13;10(10)에 따르면 2002~201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중 30세 이상 103만명(2002년 4,660만명의 약2.2%)을 추출해 표본코호트(Cohot)를 만들어 질병과 건강행태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을 했는데 분석결과 중등도 비만이 사망위험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비만에 의해 유발되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파악하여 이에 따른 사망위험률(HR;Hazard Ratio)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정상?(비교)체중(BMI 23~24.9)을 기준으로 사망위험률을 1로 했을 때 중등도비만(BMI 25~26.4)의 사망위험률이 정상(비교)체중에 비해 0.86배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에 비해 BMI(<18.5)에 해당하는 저체중의 경우는 정상(비교)체중보다 사망위험률이 2.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만성질환발생의 원인인 비만이 오히려 사망위험률을 낮춘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뚱뚱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질병, 질환이 생기는 것은 맞다. 비만에 따른 만성질환 때문에 더 빨리 사망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당사자들에게는 질병과 질환 그리고 건강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료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건전한 생활을 유지하고, 좋은 약과 좋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망위험률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연구결과지만 사망원인의 변화로도 읽을 수 있으며, 덜 움직이고 더 많이 먹는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비만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연히 관련된 질병 ,질환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출처: 고려대학안암병원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사망률은 연령에 따라 그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30~49,50~69,70세 이상 총 3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30~49세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체질량지수에 따른 사망위험률이 저체중(BMI <18.5)은 1.38, 고도비만(BMI 30~32.4)은 1.39로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젊은 층에서는 뚱뚱한 것이 마른 것과 같이 위험하다고 볼 수 있고, 대조적으로 50세 이상의 경우는 BMI(23~24.9)인 정상(비교)체중을 기준으로 사망위험률을 1로 보았을 때 증등도비만(BMI 25~26.4)구간이 가장 낮았으며 저체중인 경우 과체중에 비해 약 3배 가까운 사망위험률을 보였다. 이는 체중(근육량과 지방량이 높은 것)이 치명적인 질환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하고(근육량을 유지하고), 음식을 잘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저체중인 경우 영양섭취가 고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근육량이 적어 물질대사가 원만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결핵, 대상포진 등 각종 면역질환에 걸렸을 때 회복이 느리고 뼈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의 위험성도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과체중이 지방이 아닌 운동에 의한 근육량이 많은 것으로 체중이 나가야지(과체중) 단순히 체지방으로 숫자가 높은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언제나 몸을 움직여 지방이 쌓이지 않았으면 하는 Muscle guy 운동생리학박사 이윤희 올림. 대한민국이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파시코가 응원합니다.